이번 포스팅에서는 웹3.0과 토큰이코노미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토큰이코노미와 가상화폐, NFT 관계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앞선 포스팅에서 웹3.0에 대해서 다루어본 적이 있습니다. (웹3.0 개념 : 웹1.0, 웹2.0 차이와 웹3.0 정의 및 탈중앙화)
웹의 등장으로 정보가 쏟아지고 폭발적인 산업의 발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웹1.0 시대가 시작하였고 최초에는 정보 생산자와 소비자의 기준이 명확했습니다. 웹2.0에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생산과 소비가 합쳐진 프로슈머의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웹2.0을 통해 사람들이 생산하는 빅테이터는 엄청난 정보를 쏟아내면서 영리 기업의 주 수입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수익성에 기반한 빅데이터들은 편의성 등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사용자들은 잘 정리되어 사용이 편리하고 수익성까지 가져다줄 수 있는 중앙화된 서비스로 점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강력하게 중앙화된 영리기업들의 이러한 서비스들은 점점 더 폐쇄적인 알고리즘으로 독점을 시작하면서 더 큰 문제가 발생되었는데요,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나 본인의 데이터 통제권을 상실하게 되면서 중앙화된 플랫폼에 대한 이슈가 계속되었습니다.
최근 웹3.0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기호와 필요성에 따라 적합한 정보를 찾아 제공하는 측면과 더불어 탈중앙화된 기술인 블록체인, 더나아가 가상화폐, NFT를 활용하여 기존 플랫폼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토큰이코노미란, NFT/가상화폐 관계
웹3.0의 비즈니스 전개를 위해서는 참여 주체의 행동 유도를 강화해야합니다. 블록체인 기반 코인 또는 NFT 프로젝트에서 이를 이끄는 것이 바로 토큰 이코노미 입니다. 이러한 토큰이코노미란 행동심리학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토큰이코노미란 참여자의 특정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토큰’을 보수로 준 다음, 그 NFT 또는 가상화폐 등의 토큰을 유/무형의 가치와 교환하도록 하여 행동을 강화하는 방법입니다.
토큰이코노미는 프로젝트 생태계 확장을 목적으로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순환하면서 참여자의 행동을 강화합니다.
(1) 목표로 하는 행동을 실행
(2) 특정 행동을 하여 토큰(NFT / 가상화폐)을 제공 받음
(3) 토큰을 유/무형의 가치와 교환하여 보상을 받음
이러한 보상 메커니즘을 통해 주체들의 역할마다 특정 행동을 강화함에 따라 생태계 확장의 선순환을 유도합니다.
토큰이코노미란 기존 웹2.0에서 참여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없어 소극적인 행동이 발생되거나 “정보의 질(Quality)보다 정보의 양(Quantity)”로 간접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웹3.0의 핵심적인 수단 입니다.
참고로 이러한 토큰이코노미를 가장 잘 구현한 사례로는 스팀잇-steemit을 꼽습니다.
스팀잇(Steemit)은 블록체인 기반 퍼블릭 콘텐츠 플랫폼으로 참여도, 기여도에 따라 가상화폐 스팀을 보상받는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스팀잇의 비전 실현을 위한 3가지 원칙을 보면 그 활용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스팀잇의 Vision 실현을 위한 3가지 원칙
1원칙 : 자금조달(Financing)에 대한 보상과 책임 기업에 기여하는 모든 사람은 그 기여도에 비례하여 지분, 채무상환을 받아야함
2원칙 : 땀에 대한 보상(Sweat Equity) 콘텐츠 생산과 큐레이션에 시간과 노력을 쏟은 이들은 자본 투자한 자들 못지 않게 가치가 있음
3원칙 : 신용협동조합(Credit Union) 플랫폼(커뮤니티)은 참여자들을 위한 컨텐츠을 만들어야 한다. 플랫폼 참여자들이 생산해내는 콘텐츠는 외부인들보다는 플랫폼 내에 있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위한 것이어야함.
토큰이코노미 유래와 기존 기업 생태계의 차이
토큰이코노미란 통상적으로 Token Economics, Tokenomics 또는 Tokenized Economy 등으로 불리는데요,
토큰 이코노미는 2017년 10월 “파블로 모레노”가 정의한 내용처럼 토큰과 그것이 쓰여질 실물 경제시스템 사이에 규칙을 설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게임이론과 더불어 인센티브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The design of a token and the set of rules of the economic ecosystem where it will be used. The key idea is that through a design based on game theory and incentives, the use of the token becomes desirable by all stakeholders of the ecosystem: clients, suppliers and the sponsors of the token.
토큰이코노미란 토큰의 설계와 토큰이 사용될 경제 생태계의 규칙 집합임. 핵심 아이디어는 게임 이론과 인센티브에 기반한 설계를 통해 고객, 공급자, 스폰서 등 생태계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토큰을 사용하는 것이 유의미해진다는 것이다.
(by Pablo Moreno de la Cova)
토큰 이코노미는 기존의 주주 자본주의의 기업 생태계와 차이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일부 주주가 자본을 투자하고 소비자에게 제품, 서비스를 판매하여 수익을 주주가 배당받는 형식이라면,
토큰 이코노미에서는 누구나 주주가 될 수 있고 함께 토큰 생태계(커뮤니티)를 성장시켜 수익을 공유하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토큰 이코노미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NFT 입니다.
토큰이코노미와 연계 가상화폐, NFT 전망
이러한 토큰이코노미가 가상화폐, NFT와 연계되어 탈중앙화 플랫폼으로 구성되면 기존보다 편리하게 이해관계자간 가치 거래가 용이해집니다.
가령 카톡을 통해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화상 통화도 하고, 송금도 하고, 선물도 보내고, 검색도 하는 것보다 더 간편하게 가상화폐 또는 NFT를 활용해 서비스 사용을 별도의 금융앱이나 사용자 인증 없이도 즉각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기존 웹2.0의 중앙화된 플랫폼을 대체하고 웹3.0에서는 탈중앙화 플랫폼이 점유하여 향후 10년 내에 토큰이코노미 생태계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NFT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단, 현 시점에서는 당장의 현실 속 화폐를 대체하는 법정화폐나 세계 공용으로 사용되는 화폐로서 지위를 가져가기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 신용카드 마일리지나 특정 기업의 포인트, 특정 게임의 아이템보다는 역할이 더 중요하게 범용적으로 확장되겠지만 실물 화폐로써의 역할은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토큰이코노미와 결합된 가상화폐, NFT는 새로운 시스템,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며 크게 성장을 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글로벌 IT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기업들 또한 점차 크립토 생태계에 관심을 가지고 토큰이코노미를 설계해 여러가지 서비스와 연동함으로써 플랫폼의 지배력을 더 공고히 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토큰이코노미 생태계의 진화 방향성이 매우 궁금해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웹3.0과 토큰이코노미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토큰이코노미와 가상화폐, NFT 관계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정리한 웹3.0 관련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웹3.0 개념 – 이더리움 등 웹3.0 코인 및 웹3.0 NFT 전망
메타버스란 – 메타버스 관련주, 대장주 및 메타버스 ETF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