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부팅 USB 만들기 3분내 끝내기 (윈10, 윈11 부팅디스크)

이번 포스팅에서는 윈도우 부팅 USB 만들기, 새로운 PC에 운영체제를 설치하거나 기존 컴퓨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수적인 ‘윈도우 10/11 부팅 USB’를 만드는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아래 테스트 날짜와 동작 환경에서 작동 여부를 직접 확인 완료 하였습니다.

테스트 날짜 : 25년 9월 26일
윈도우 버전 : Windows 11 Home / 24H2
사용기기 : Microsoft Surface Pro 11th Edition
OS 빌드 : 26100.5074

컴퓨터를 새로 구매했거나, 바이러스 감염, 잦은 오류, 속도 저하 등 심각한 문제로 윈도우를 깨끗하게 재설치해야 할 때, 우리는 ‘윈도우 설치 미디어’를 필요로 합니다.

오래 전에는 CD나 DVD가 이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작고 빠른 USB 메모리가 그 자리를 완전히 대체했습니다. ‘윈도우 부팅 USB’는 바로 이러한 윈도우 설치 프로그램 전체가 담겨 있어, 컴퓨터가 하드디스크가 아닌 USB를 통해 시작(부팅)되도록 만들어주는 특수한 설치 도구입니다.

이 부팅 USB만 있으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언제든지 윈도우를 새로 설치할 수 있으며, 기존 하드디스크를 완전히 포맷(초기화)하는 등의 고급 유지보수 작업도 가능해집니다.

이 과정은 과거에는 다소 복잡하게 여겨졌지만,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 제공하는 공식 도구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그리고 매우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윈도우 부팅 USB를 만들기 위한 사전 준비물과 시스템 요구 사양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미디어 생성 도구(Media Creation Tool)’를 사용하여 윈도우 부팅 USB 디스크를 제작하는 전체 방법을 상세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단계: 윈도우 부팅 USB 만들기를 위한 사전 준비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원활한 진행을 위해 몇 가지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1. 8GB 이상의 비어 있는 USB 메모리

가장 중요한 준비물입니다. 윈도우 설치 파일의 용량이 크기 때문에 최소 8GB의 용량이 필요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위해 16GB 이상의 USB 3.0 이상을 지원하는 메모리를 권장합니다.

※ 매우 중요: 제작 과정에서 USB 메모리 안의 모든 데이터는 완전히 삭제(포맷)됩니다. 만약 중요한 파일이 들어있다면, 반드시 다른 곳에 미리 백업해야 합니다.

2.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

마이크로소프트 서버로부터 수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윈도우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해야 하므로,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이 필수적입니다.

3. (선택) 윈도우 10 / 11 정품 라이선스

부팅 USB를 만드는 것과 윈도우를 설치하는 것 자체는 정품 라이선스(제품 키) 없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설치 후 모든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정품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유효한 라이선스가 필요합니다.

4. 윈도우 11 설치 시, 시스템 요구 사양 확인

윈도우 10과 달리, 윈도우 11은 설치를 위한 최소 하드웨어 사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 프로세서(CPU): 1GHz 이상, 2개 이상의 코어를 갖춘 64비트 호환 프로세서
  • RAM: 4GB 이상
  • 저장 공간: 64GB 이상
  • 시스템 펌웨어: UEFI, 보안 부팅(Secure Boot) 가능
  • TPM: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모듈(TPM) 버전 2.0
  • 그래픽 카드: DirectX 12 이상(WDDM 2.0 드라이버 포함)

쉽게 말해, 대략 2018년 이후에 구매한 대부분의 PC는 요구 사양을 충족하지만, 그 이전의 구형 PC는 설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상태 검사’ 앱을 미리 실행하여 호환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윈도우 부팅 USB 만들기 전 윈도우11 사양 및 호환성 확인 여부는 아래 포스팅에서 안내한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11 사양 및 윈도우11 업데이트 가능 여부 1분내 확인 방법


또한, TPM 2.0 활성화가 필요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여 설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11 설치 필수 조건: TPM 2.0 활성화 및 확인 방법

2단계: Microsoft 공식 ‘미디어 생성 도구’로 만들기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접 제공하는 공식 도구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윈도우 부팅 USB를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미디어 생성 도구 다운로드

웹 브라우저에서 ‘윈도우 11 다운로드’ 또는 ‘윈도우 10 다운로드’를 검색하여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 접속합니다.

페이지에서 ‘Windows 11 설치 미디어 만들기’ (또는 Windows 10의 경우 ‘지금 도구 다운로드’) 섹션을 찾아 파란색 [지금 다운로드] 버튼을 선택합니다.

윈도우 부팅 USB 만들기

이후에 ‘MediaCreationTool’이라는 이름의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실행 합니다.

윈도우 부팅 USB 만들기

② ‘다른 PC용 설치 미디어 만들기’ 선택

윈도우 부팅 USB 만들기 위해 다운로드한 파일을 실행하고, ‘관련 통지 및 사용 조건’ 창이 나타나면 [동의]를 클릭합니다.

윈도우 부팅 USB 만들기

③ 언어 및 버전 선택

언어, 에디션, 아키텍처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현재 PC와 동일한 사양으로 만들 것이라면 ‘이 PC에 권장 옵션 사용’에 체크된 상태로 [다음]을 누르면 됩니다. 만약 다른 PC를 위한 것이라면 체크를 해제하고 원하는 사양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PC는 64비트입니다.)

윈도우 부팅 USB 만들기

④ ‘USB 플래시 드라이브’ 선택

‘사용할 미디어 선택’ 화면에서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다음]을 누릅니다.

윈도우 부팅 USB 만들기

⑤ 정확한 USB 드라이브 선택 (매우 중요)

PC에 연결된 USB 드라이브 목록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윈도우 부팅 USB로 만들 정확한 USB 메모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만약 다른 외장 하드나 잘못된 USB를 선택하면 해당 드라이브의 데이터가 모두 삭제되므로, 드라이브 문자와 이름을 다시 한번 신중하게 확인한 후 [다음]을 누릅니다.

윈도우 부팅 USB

⑥ 다운로드 및 제작 완료

이제 도구가 자동으로 최신 버전의 윈도우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부팅 가능한 형태로 USB에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은 인터넷 속도와 PC 사양에 따라 보통 20분에서 40분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진행률이 100%가 되고 “USB 플래시 드라이브가 준비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면 [마침]을 눌러 모든 과정을 완료합니다.

윈도우 부팅 USB

추가: 정품 인증 하기 (정품 옮기기)

윈도우 부팅 USB 등을 통해 윈도우를 설치한 다음, 가장 번거로운 작업 중 하나는 바로 윈도우(Windows) 정품 인증을 이전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25자리의 제품 키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만 했고, 명령 프롬프트(CMD)를 열어 복잡한 명령어를 입력하여 기존 PC의 인증을 해제한 뒤, 새 PC에 다시 입력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10부터 도입된 ‘디지털 라이선스(Digital License)’ 방식으로 인해 이러한 불편함은 상당 부분 해소되었는데요, 디지털 라이선스는 사용자의 윈도우 정품 인증 정보(제품 키 기반)를 사용자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직접 연결(귀속)시키는 방식입니다.

한번 계정에 라이선스가 연결되면, 이후에는 물리적인 제품 키 없이도 해당 MS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것만으로 정품 인증을 간편하게 이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다운로드형(ESD) 라이선스와같이 이동 설치가 허용된 정품 사용자의 경우 유효 합니다. (마치 온라인 게임 아이템이 계정에 귀속되어 어떤 PC에서 접속하든 사용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원리입니다.)

아래 포스팅에 윈도우11 정품 옮기기 방법, 복잡한 명령어 없이, 오직 마이크로소프트 계정만을 이용하여 기존 PC의 윈도우 정품 인증을 새 PC로 옮기는 방법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윈도우 부팅 USB를 만들면 USB 안의 기존 파일은 어떻게 되나요?

A1: 모두 삭제됩니다. 이 과정은 USB를 완전히 포맷하고 윈도우 설치 파일로 덮어쓰기 때문에, 내부에 있던 사진, 문서 등 모든 기존 파일은 영구적으로 사라집니다. 반드시 사전에 백업해야 합니다.

Q2: 8GB USB를 사용해도 정말 괜찮나요?

A2: 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최소 요구 사항은 8GB이므로 제작 및 설치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윈도우 업데이트가 누적되면서 설치 파일의 용량이 점점 커지고 있으므로, 16GB 이상의 USB를 사용하면 훨씬 안정적이고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어 더 권장됩니다.

Q3: 윈도우 정품 인증 키(라이선스)가 없어도 부팅 USB를 만들 수 있나요?

A3: 네, 윈도우 부팅 USB를 제작하고 윈도우를 설치하는 과정까지는 제품 키가 필요 없습니다. 설치 과정에서 제품 키를 묻는 단계가 나오면 ‘제품 키가 없음’을 선택하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설치 완료 후 윈도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고 정품 인증을 받으려면 유효한 라이선스를 구매하여 입력해야 합니다.

Q4: Mac 컴퓨터에서도 윈도우 부팅 USB를 만들 수 있나요?

A4: 네, 가능하지만 Windows PC에서보다 과정이 훨씬 복잡합니다. Apple의 ‘Boot Camp 지원’ 유틸리티를 사용하거나, 터미널 명령어를 통해 수동으로 제작해야 하므로 초보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가급적 Windows PC 환경에서 제작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릅니다.

Q5: 이 USB로 여러 대의 컴퓨터에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나요?

A5: 네, 제작된 부팅 USB 하나로 여러 대의 PC에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치된 각 윈도우는 개별적인 정품 라이선스로 인증받아야 합니다.

Q6: 부팅 USB를 만든 후 어떻게 사용하나요?

A6: 윈도우를 설치할 컴퓨터에 USB를 꽂은 상태에서 PC를 재부팅합니다. 부팅 초기 화면(제조사 로고가 보이는 화면)에서 F2, F10, Del 등의 키를 눌러 BIOS/UEFI 설정으로 진입한 후, 부팅 순서(Boot Priority)를 USB 드라이브가 1순위가 되도록 변경하고 저장하면 USB로 부팅이 시작됩니다.


요약 정리

  • 준비물: 8GB 이상 용량의 비어 있는 USB 메모리,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
  • 제작 방법 (공식 도구):
    1. Microsoft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디어 생성 도구’ 다운로드.
    2. 도구 실행 후 ‘다른 PC용 설치 미디어 만들기’ 선택.
    3. ‘USB 플래시 드라이브’ 선택.
    4. 정확한 USB 드라이브를 선택한 후, 자동으로 다운로드 및 제작이 완료될 때까지 대기.
  • 부팅 USB 사용법:
    • PC 재부팅 시 BIOS/UEFI 설정에 진입하여 부팅 순서를 USB 드라이브로 변경.
  • 핵심 주의사항:
    • 제작 과정에서 USB 안의 기존 데이터는 모두 삭제되므로 사전 백업은 필수입니다.
    • 윈도우 11 설치 시에는 PC의 시스템 요구 사양을 반드시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가이드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윈도우 부팅 USB를 제작하여, 필요할 때 언제든지 깨끗하고 안정적인 PC 환경을 직접 구축해 보시기 바랍니다.


profile

작성자 : Sean Woo

[전공] HCI(인간-컴퓨터 상호작용)·UX(사용자 경험 연구)

[업무] 신기술 기반 사업 전략·기술 기획·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업무

ITmanual.net에서는 실생활, 업무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스마트폰(아이폰·갤럭시)·운영체제·각종 앱/프로그램·IT기기 활용 노하우를 실생활 중심 IT 매뉴얼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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