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폰 실시간 음성 메시지 끄기 및 삭제 방법 – iOS17 기본 기능으로 활성화되어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불편함을 주고 있는 아이폰 실시간 음성 메시지(통칭 음성 사서함)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방법과, 이미 저장된 음성 메시지를 삭제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iOS 17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추가된 실시간 음성 메시지(Live Voicemail)는 내가 받지 않은 전화에 대해 상대방이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동안, 그 목소리를 아이폰이 실시간으로 인식하여 화면에 텍스트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실시간 텍스트 변환 기능은 사용자가 전화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매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 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 상대방이 남기는 음성 메시지를 텍스트로 조용히 확인하고 “택배입니다. 문 앞에 두고 갑니다”와 같은 중요한 내용인지, 아니면 “고객님, 대출 상품 안내…”와 같은 스팸인지를 즉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전화라고 판단되면 메시지가 끝나기 전에 바로 전화를 가로채 받을 수도 있으니, 효율적인 통화 스크리닝(Call Screening) 측면에서는 매우 강력한 장점을 가집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 통신 문화 속에서는 이 기능이 오히려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음성 메시지를 남기기보다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를 보내는 것이 훨씬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되오니…”라는 안내 멘트가 나오는 순간, 더 기다리지 않고 통화를 끊어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듯 사용 빈도가 현저히 낮은 ‘음성 사서함’이라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기능이다 보니, 대다수의 사용자에게는 그 효용성이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팸 전화나 광고만이 음성 메시지로 남아 텍스트로 변환되고, 이로 인해 전화 앱 아이콘에는 시도 때도 없이 확인해야 할 것 같은 빨간색 알림 배지가 떠서 시각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결국 이 기능은 중요한 연락을 걸러내는 순기능보다, 불필요한 스팸 메시지를 확인하고 지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더 크게 느끼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선 아이폰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이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아이폰 실시간 음성메시지끄기 및 삭제 방법에 대해서 각각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이폰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이란?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 기능의 공식 명칭은 실시간 음성 메시지(Live Voicemail) 입니다. 이는 단순히 음성을 녹음하여 저장하던 과거의 수동적인 음성 사서함과는 개념이 다른,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 기능입니다.
이 기능의 핵심적인 작동 방식은 내가 받지 않거나 거절한 전화에 대해 상대방이 음성 메시지를 남기기 시작하면, 그 음성 내용이 내 아이폰 잠금 화면이나 통화 목록 화면에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전사)되어 나타납니다.
사실 애플이 이 기능을 도입한 본래 목적은, 사용자가 음성 내용을 실시간으로 눈으로 확인하며 중요한 연락인지 아닌지를 효과적으로 ‘스크리닝(screening)’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택배입니다. 문 앞에 두고 갑니다.” 와 같은 중요한 내용이라면 즉시 알 수 있고, 심지어 상대방이 메시지를 다 남기기 전이라도 ‘수락’ 버튼을 눌러 통화를 가로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 실시간 음성 메시지 끄기 방법
아이폰 설정에서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을 끄는 것은 아래와 같이 매우 간단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을 통해 전화 수신 거부 시 음성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텍스트 변환되는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1. ‘설정’ 앱 실행 > ‘앱’ 항목 누르기
먼저 아이폰 홈 화면에서 회색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Settings)’ 앱을 찾아 실행합니다. 그 다음 가장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서 ‘앱’ 항목을 선택해 줍니다.
2. ‘전화’ 메뉴 찾아 선택
앱 리스트 중에 ‘전화’ 항목을 찾아 눌러 줍니다. (화면 우측의 알파벳 색인을 이용해 ‘ㅈ’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3. ‘실시간 음성 메시지’ 메뉴 진입 > 끄기
‘전화’ 설정 화면에서 스크롤을 내리면 ‘통화’ 카테고리 아래에 ‘실시간 음성 메시지’ 라는 항목이 보입니다. 이 메뉴를 누릅니다.
해당 메뉴로 진입하면 기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초록색으로 활성화된 스위치(토글)가 보입니다. 이 스위치를 눌러 회색(‘끔’ 상태)으로 변경하면 아이폰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이 즉시 비활성화됩니다. 이후에는 다른 사람이 음성 메시지를 남기더라도 실시간으로 텍스트가 변환되어 화면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 중요: 실시간 음성메시지 ‘끄기’의 의미와 통신사 서비스와의 관계
참고로 위의 방법은 어디까지나 아이폰의 ‘실시간 텍스트 변환’ 기능만 끄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가입한 통신사(SKT, KT, LGU+)의 ‘음성 사서함(또는 소리샘, 보이스메일)’ 서비스 자체를 해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 기능을 끄더라도, 여전히 상대방은 내 음성 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으며,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라는 안내 멘트도 나옵니다.
만약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것 자체를 원천 차단하고 싶다면, 아이폰 설정이 아닌 가입한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직접 ‘음성 사서함’ 서비스 해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참고로 해당 설정 방법에 대해서는 앞선 포스팅에서 정리한 바 있습니다.
아이폰 실시간 음성 메시지 삭제 방법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을 껐더라도, 이전에 저장된 음성 메시지는 전화 앱에 그대로 남아 알림 배지를 표시합니다. 이를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아래의 방법으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메시지 삭제
전화' 앱 실행 및 '음성 사서함' 탭 선택 > 개별 메시지 왼쪽으로 쓸어넘겨 삭제
아이폰 기본 ‘전화’ 앱을 실행한 뒤, 화면 하단 메뉴 바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음성 사서함’ 탭을 누릅니다. 그 다음, 삭제하고 싶은 음성 메시지 항목을 찾아서, 해당 항목 위에서 손가락을 왼쪽으로 쓸어넘깁니다(스와이프). 그러면 오른쪽에 빨간색 ‘삭제’ 버튼이 나타나며, 이를 누르면 메시지가 ‘삭제된 메시지’ 폴더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만약 삭제할 메시지가 여러 개라면, 음성 사서함 목록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편집’ 버튼을 누릅니다. 각 메시지 앞에 나타나는 동그란 원을 눌러 여러 개를 한 번에 선택한 뒤, 오른쪽 하단의 ‘삭제’ 버튼을 눌러 일괄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영구적인 메시지 삭제
위 과정을 통해 삭제된 메시지는 사진첩의 ‘최근 삭제된 항목’처럼 바로 영구 삭제되지 않고, ‘삭제된 메시지’ 폴더로 이동하여 일정 기간 보관됩니다. 아이폰 실시간 음성 메시지를 영구적으로 삭제하려면 아래와 같이 진행하면 됩니다.
1. ‘삭제된 메시지’ 항목으로 이동
음성 사서함 목록의 가장 아래를 보면 ‘삭제된 메시지’ 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항목을 누릅니다.
2. 개별 또는 전체 메시지 영구 삭제
이곳에서 다시 한번 개별 메시지를 왼쪽으로 쓸어넘겨 영구 삭제하거나, 화면 오른쪽 상단의 ‘모두 지우기’ 버튼을 눌러 모든 메시지를 한 번에 영구적으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 경고: ‘삭제된 메시지’ 폴더에서 삭제된 내용은 더 이상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중요한 내용이 없는지 마지막으로 확인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폰 실시간 음성 메시지 끄기 및 삭제 방법 – iOS17 기본 기능으로 활성화되어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간혹 불편함을 주고 있는 아이폰 실시간 음성 메시지(통칭 음성 사서함)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방법과, 이미 저장된 음성 메시지를 삭제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 핵심 요약:
- 아이폰의 ‘실시간 텍스트 변환’ 기능만 끄려면: [설정 > 전화 > 실시간 음성 메시지 > 기능 끄기]
- 저장된 음성 메시지를 삭제하려면: [전화 앱 > 음성 사서함 탭 > 편집 또는 스와이프로 삭제]
- 음성 사서함 서비스 자체를 완전히 없애려면: 가입한 통신사(SKT, KT, LGU+) 고객센터를 통해 직접 서비스 해지 요청
참고로 앞선 포스팅에서 정리한 아이폰 통화 관련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폰 통화거절 및 무음처리 방법 5초 끝내기 (+잠금하여 통화 종료 방지 설정)
iPhone 아이폰 통화 녹음 듣기, 확인 방법 5초 해결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