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폰 와이파이 저데이터모드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어떤 경우에 사용하며, 아이폰 와이파이 저데이터모드 끄기 켜기 설정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와이파이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모든 와이파이가 다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집이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는 데이터 용량이나 속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쓸 수 있는 무제한·고속 환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해외 숙소나 공항, 공공장소의 와이파이, 또는 휴대용 핫스팟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네트워크가 일정한 속도 제약이나 용량 제한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 시 숙소 등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나 공공장소의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연결은 쉽지만,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접속하거나 제한된 대역폭을 공유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네트워크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거나 일정 데이터 사용량을 넘으면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공 와이파이는 하루나 한 달 사용량에 제한이 있는 요금제가 적용될 수도 있으므로, 이를 무심코 사용하다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소진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와이파이를 통한 대규모 백그라운드 다운로드나 자동 업데이트가 계속 진행되면, 사용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데이터가 불필요하게 소모되거나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여러 앱에서 자동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스트리밍하거나, 클라우드 백업이나 사진 동기화가 백그라운드에서 끊임없이 이뤄지면서 배터리를 많이 소모할 수 있다는 점도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아이폰에서는 네트워크 트래픽이 제한된 환경이나 속도가 느린 연결 상황에서도 사용자가 데이터 및 배터리를 아낄 수 있도록, 와이파이에 대해서도 ‘저데이터 모드(Low Data Mode)’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중요한 아이폰 와이파이 저데이터모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이 모드를 활성화하거나 해제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이폰 와이파이 저데이터모드란?
아이폰의 와이파이 저데이터 모드는, 연결된 ‘특정 와이파이 네트워크’에서 아이폰이 자동으로 진행하는 백그라운드 활동을 줄이고, 각종 앱이 사용하는 데이터량을 최소화하여 결과적으로 전체 네트워크 사용량을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iOS 13 이후 버전부터 지원되며, 무제한이 아닌 와이파이 환경이나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은 상황에서 크게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셀룰러 데이터와 달리 ‘데이터 사용량에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미 언급했듯이 와이파이 역시 상황에 따라 제한이 있을 수 있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공유하거나 해외 요금제에 묶여 있어 생각보다 속도가 나오지 않거나 속도 제한(또는 데이터 캡)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앱들이 백그라운드에서 무분별하게 데이터를 사용하면 네트워크가 더 느려지거나, 요금이 추가로 부과될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저데이터 모드를 켜면 다음과 같은 일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이 자동으로 꺼지거나 횟수가 제한됩니다.
- 자동 다운로드, 자동 업데이트 등 대규모 데이터를 소모하는 작업이 중단되거나 보류됩니다.
- 동영상·음악 스트리밍을 포함한 미디어 재생 품질이 자동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저화질 스트리밍).
- iCloud 사진 동기화나 백업, 앱 데이터 동기화 등의 클라우드 관련 작업이 일시적으로 정지되거나 매우 제한적으로 진행됩니다.
- 그 외에도 각 앱 개발사에서 저데이터 모드 환경에 맞추어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도록 최적화 처리를 해둔 경우라면, 앱 내 다운로드나 콘텐츠 로드가 자동으로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저데이터 모드는 와이파이에서의 불필요한 트래픽을 억제함으로써 배터리를 절약하고, 인터넷 연결 속도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보다 쾌적하게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공공장소나 해외 와이파이처럼 데이터 제한이 있는 환경에서 초과 청구나 데이터 과금이 발생하는 상황을 예방하는 데에도 큰 이점이 있습니다.
아이폰 와이파이 저데이터모드 설정 방법
아이폰 와이파이 저데이터모드를 켜고 끄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 와이파이 네트워크마다 설정을 각각 적용할 수 있으며, iOS 13 이상의 버전에서 지원됩니다.
1. 아이폰의 [설정] 앱 실행 > ‘Wi-Fi’ 메뉴로 이동
아이폰 홈 화면에서 ‘설정’을 탭하여 실행합니다. 설정 화면에서 ‘Wi-Fi’를 눌러 줍니다. 이곳에서 현재 연결되어 있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목록이 보이게 됩니다.
2. 현재 연결된 네트워크 확인 > 네트워크 옆의 정보(‘i’) 버튼 탭
Wi-Fi 목록에서 가장 상단 또는 체크 표시가 되어 있는 네트워크가 현재 연결 중인 네트워크인데요, 현재 연결 중인 네트워크의 오른쪽을 보면, 작은 ‘i(정보)’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해당 네트워크의 상세 설정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3. ‘저데이터 모드’ 스위치 켜기 또는 끄기
해당 와이파이 상세 정보 화면에서 ‘저데이터 모드’ 옵션이 표시됩니다. 스위치를 켜면, 해당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었을 때 저데이터 모드가 활성화됩니다. 물론 스위치를 끄면 다시 일반적인 데이터 사용 방식으로 돌아옵니다.
5. 각 네트워크별로 설정 가능
아이폰은 연결된 각 와이파이 네트워크마다 저데이터 모드를 개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저데이터 모드’를 끌 수 있고, 회사나 공공 와이파이에서는 ‘저데이터 모드’를 켜둘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정 정보는 iCloud를 통해 로그인된 동일 Apple ID의 기기 간에 동기화될 수 있으므로, 다른 기기에서도 동일한 네트워크에 연결 시 유사한 설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아이폰 와이파이 저데이터모드를 설정해주면 지정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서 자동 다운로드와 백그라운드 활동이 제한되고, 스트리밍 서비스 품질이 조절되는 등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만약 특정 앱에서 자동 다운로드가 중단되어 불편함이 생긴다면, 저데이터 모드를 잠시 꺼두면 원래대로 동작하게 됩니다.
아이폰에서 와이파이 저데이터 모드를 활용하면, 셀룰러 데이터뿐 아니라 와이파이도 ‘꼭’ 아껴야 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사용 환경이 항상 집이나 회사처럼 무제한 고속 와이파이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해외 여행이나 공공장소, 속도 제한이 있는 와이파이 등 네트워크 리소스가 부족하거나 요금이 부담되는 환경에서는 저데이터 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추천 합니다.
아이폰의 저데이터 모드는 단순히 데이터 절약뿐 아니라 배터리를 아끼거나,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는 일을 줄여서 앱 동작을 보다 ‘간소화’하는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네트워크 사용량이 제한된 상황, 속도가 느려서 대규모 다운로드가 어려운 상황 등이 있다면 아이폰 와이파이 저데이터모드가 매우 유용 합니다.
참고로 애플 고객지원 페이지에서도 아이폰 와이파이 저데이터모드에 대해 가볍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정리한 아이폰 네트워크 관련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iPhone 아이폰 와이파이 비번 알아내기 3초 해결 3가지 방법 (+이전 연결된 wifi 암호 찾기)
아이폰 네트워크 재설정 방법 (인터넷 안됨, 느릴 때 1분내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