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TTF OTF 차이와 용도 목적에 따른 선택 방법 1분 끝내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폰트 TTF OTF 차이와 용도 목적에 따른 선택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TTF OTF 폰트의 배경과 두 포맷 간의 핵심적인 차이,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TTF OTF 선택하면 좋은지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글꼴, 즉 폰트(Font)는 컴퓨터 화면에 표시되거나 인쇄물로 출력되어 우리의 일상에서 널리 쓰입니다. 디지털로 표시되기 때문에, 이 글자 모양을 구성하는 데이터의 집합을 가리켜 ‘디지털 글꼴’이라고 부르는데요. 여기서 글꼴을 구현하는 방식에는 크게 비트맵(Bitmap) 글꼴벡터(Vector) 글꼴이 존재합니다.

  • 비트맵(Bitmap) 글꼴
    말 그대로 픽셀(Pixel)이 모여 하나의 문자를 이루는 방식입니다. 픽셀로 문자 형태를 구성하므로, 글자 크기를 크게 확대하면 픽셀이 도드라져 보이는 현상(깨짐)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벡터(Vector) 글꼴
    점과 점 사이의 곡선(베지어 곡선) 정보를 기반으로 글자를 표현합니다. 그림을 확대해도 깨지지 않고 매끄러운 선을 유지할 수 있어, 오늘날 대부분의 폰트가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오늘 다룰 TTF(True Type Font)OTF(Open Type Font) 모두 이러한 벡터 글꼴 형식의 일종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무료 폰트를 다운로드하는데 같은 이름의 폰트가 TTF 버전, OTF 버전 두 개가 있어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폰트의 형태가 비슷하더라도 TTFOTF는 개발 배경과 기술적인 특징이 달라 용도와 선명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폰트 TTF OTF 차이

아직도 폰트 TTF OTF 차이를 잘 모른다면 또는 어느 폰트를 깔아야 할지 망설인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폰트 TTF OTF 차이와 용도, 목적에 따른 TTF OTF 선택 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 합니다.


폰트 TTF OTF 차이

폰트 TTF OTF 차이를 알아보려면 역사적 배경과 기술적 특징, 그리고 실제 사용 시 차이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역사적 배경

  • TTF(True Type Font)
    • 1980년대 말, 애플(Apple)이 당시 글꼴 산업을 주도하던 어도비(Adobe)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저장 형식입니다.
    •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라이선스를 받아 윈도우 시스템 환경에서도 널리 보급되었고, 현재까지도 가장 대중적인 형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주로 문서 작성 프로그램(워드, 한글, 일반적인 오피스 툴 등)에서 흔히 사용됩니다.
  • OTF(Open Type Font)
    • 1990년대 중반,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하여 나중에는 어도비와 함께 발전시킨 저장 형식입니다.
    • 윈도우, 맥, 리눅스 등 어떤 운영체제에서도 동일한 모양을 출력하고, 인쇄 시에도 정확한 표현을 목표로 만든 포맷입니다.
    • 전문 그래픽 툴(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쿽(QuarkXpress) 등)에서 고해상도 출력이 필요할 때 많이 활용됩니다.

기술적 특징: ‘베지어 곡선’ 차이

두 글꼴, TTF OTF 차이는 곡선을 구현하는 방식, 즉 베지어(Bezier) 곡선의 차수에 있습니다.

  • TTF: 2차원 베지어(Quadratic Bezier)
    • 2차원 곡선을 구현하므로 계산량이 비교적 적습니다. 따라서 화면에 글자를 표시하는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 하지만 곡선을 표현하는 제어점이 상대적으로 적어, 아주 미세한 곡선 표현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 OTF: 3차원 베지어(Cubic Bezier)
    • 3차원 곡선을 구현하므로 계산 과정이 좀 더 복잡하고 처리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대신 곡선을 표현하는 자유도가 높아 고해상도, 큰 사이즈에서 더 매끄럽고 정확한 곡선이 가능합니다.
폰트 TTF OTF 차이

실제 사용 시 차이

  • 화면 선명도
    • 이론적으로 OTF가 곡선을 더 섬세하게 표현하므로 고해상도에서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PC 성능이 발달한 현재에는 일반 화면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 인쇄 선명도
    • 전문 인쇄나 대형 출력물, 고해상도 인쇄 등에서는 OTF가 더 깔끔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호환성
    • 과거에는 OTF가 맥, TTF가 윈도우에서만 사용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실제로 둘 다 모든 주요 운영체제에서 문제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일부 구형 프로그램이나 운영체제에서는 특정 폰트가 오류를 일으킬 수 있으니 버전을 확인하시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용도 목적에 따른 TTF OTF 선택 방법

그렇다면, 과연 언제 TTF 폰트를 써야 하고, 언제 OTF 폰트를 쓰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선택하면 도움이 됩니다.

일반 문서 작업, 오피스 환경

  • 추천 포맷: TTF
  • 이유:
    1. MS 오피스(Word, Excel, PowerPoint), 한글(HWP), 일반 오피스 툴 등은 TTF 폰트를 기본으로 활용할 때 호환성이 매우 좋습니다.
    2. 브라우저나 웹 환경에서도 TTF가 비교적 가볍게 구동되고, 정확하게 렌더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일반 문서 크기로 출력할 경우, TTF와 OTF 사이의 인쇄 결과물 품질 차이는 거의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전문 그래픽·인쇄·출판 작업

  • 추천 포맷: OTF
  • 이유:
    1. 어도비(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QuarkXPress 등의 전문 그래픽 툴은 OTF 포맷을 안정적으로 지원합니다.
    2. 잡지, 책, 대형 배너, 고해상도 인쇄물을 자주 다루는 디자이너나 인쇄 업계에서는 OTF가 베지어 곡선을 더 섬세하게 표현하므로 인쇄물의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3. 인쇄 시 디테일이 중요한 경우, 큰 사이즈에서 OTF 폰트가 미세한 부분까지 깨지지 않고 또렷하게 출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별 고려사항

  • 윈도우 vs. 맥
    • 현재는 대부분의 OS에서 TTFOTF를 모두 지원합니다.
    • 일부 구형 소프트웨어나 운영체제 버전에서만 특정 포맷을 온전히 지원하지 못할 수 있으니, 사용하려는 환경(운영체제 및 프로그램 버전)을 미리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 호환성 이슈
    • 윈도우 구형 OS(예: Windows XP)의 경우, TTF 폰트의 ‘힌팅(Hinting)’ 기능을 더 정확하게 쓰기도 했습니다. 맥OS는 자체적인 렌더링을 통해 동일 폰트를 조금 다르게 표시할 때가 있습니다.
    • 일부 OTF 폰트는 오래된 윈도우 프로그램에서 정상적으로 설치되지 않거나 글자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폰트를 배포하는 사이트에서 해당 폰트가 지원하는 OS 버전을 확인하세요.

간단 정리

  1. 일반 문서, 데일리 사용: TTF
  2. 고해상도 인쇄, 전문 그래픽 작업: OTF
  3. 운영체제, 프로그램 버전 확인: 호환성 확인 후 설치
폰트 TTF OTF 차이

요약하자면, TTF는 속도와 호환성이 좋아서 일반적인 문서 작업이나 웹, 오피스 업무에서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OTF는 베지어 곡선 표현이 더 정교해 고해상도 출력물이나 전문 그래픽 작업에서 탁월합니다. 다만, 오늘날 컴퓨터 사양과 운영체제가 워낙 좋아졌기 때문에 일상적 환경에서는 두 포맷의 품질 차이가 크게 체감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정밀하고 미세한 차이가 중요한 고해상도 인쇄나 대형 사이즈 출력이 예정되어 있다면, OTF 폰트를 사용하는 것이 좀 더 깔끔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업무용 문서, 간단한 디자인 작업, 웹용 폰트 등에서는 TTF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결국 자신의 작업 목적과 출력 환경에 따라 TTF 또는 OTF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네이버 나눔글꼴 관련 고객센터 FAQ 페이지에서도 TTF OTF 차이, 설정 방법에 대해 가볍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정리한 폰트 관련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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