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테슬라 가치평가에 대해 정리하기 위해 메리츠 증권의 김준성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테슬라 김준성 보고서, 테슬라 data war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테슬라의 가치평가에 이어 테슬라의 모빌리티플랫폼 구축에 대해서도 알아볼 예정입니다.
참고로 메리츠 증권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산업, 특히 테슬라 관련해서 많은 리포트를 작성해서 국내 테슬람이라고 불리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주고 있는 사람입니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동차 연구위원으로 조선일보와 에프앤가이드가 주관한 자동차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18,’19,’21년 선정될 정도로 좋은 내용이 담긴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V war(’20.5), Data war(’20.8), AI war(’21.9) 동향 리포트를 통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 특히 21년 11월 경제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에 출연하여 인지도를 얻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중에서 테슬라 김준성 보고서 중에 하나인 테슬라 Data war는 1년 반이 지난 리포트이긴 하지만 굉장히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가 많은 훌륭한 글들이 많아서 아래와 같이 Data war 내용을 2회에 걸쳐서 아래와 같이 개인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한 바를 함께 담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테슬라 김준성 보고서 datawar 리뷰 (1) 테슬라 가치평가 <- 이번 포스팅
테슬라 김준성 보고서 datawar 리뷰 (2) 테슬라의 모빌리티플랫폼 구축
우선 이번 포스팅에서는 테슬라가 바꾼 자동차산업의 가치평가 기준에 대해서 정리하고 현재의 자동차 산업의 이원화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단순 요약, 정리를 떠나 개인적인 의견도 많이 담고 있어 메리츠 증권의 김준성 애널리스트 생각과는 내용이 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포스팅 내의 그래프 출처는 대부분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의 data war에서 발췌하였습니다.)
1. 빅테크 업체와 데이터 산업의 중요성
5대 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메타), MS, 구글은 모두 시작점은 다르나 더 많은 데이터 확보를 위해 더 많은 디바이스를 확충하려는 방향성은 동일합니다.
사업이 유사해지고 있으며 밸류체인에 대한 구조가 아래와 같이 구성되고 있습니다.
매출증가 > 투자확대 > 신규 디바이스 추가 > 데이터 확보 증대 > 선순환 구조로 진입장벽 강화시키고 있는데요,
매출의 증가와 더불어 PSR 또한 동반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데이터 산업 미래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는 이유 입니다.
테슬라 또한 이러한 데이터 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전기차를 이동수단이 아닌 데이터 디바이스로써 다루고 있고 데이터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 PSR (Prise Selling Ratio) : 주가매출비율(PSR)이란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성장성에 주안점을 두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는 데 이용하는 성장성 투자지표를 의미합니다. PSR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고 본다.
2. 데이터를 통한 테슬라 가치평가 전환
테슬라는 10년 6월 IPO 이후로 계속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다가 19년 전후로 데이터 플랫폼 회사라는 인식이 전환된 이후에 테슬라 가치평가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가치 평가를 받게 된 시점은 19년 4월 자체설계 칩(FSD)를 공개하고 OTA 사업 모델을 출시한 이후로 보입니다.
19년 이후 자율주행 업체 인수(Deep scale, 19년 10월)이라든지
배터리 셀 장비업체 인수(High bar System, 19년 7월) 뿐만 아니라
제로백 단축 OTA 서비스인 Acceleration Boost(19년 12월)과
Premium Connectivity(19년 12월) 등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를 데이터 디바이스로써 증명하였습니다.
테슬라는 아래와 같이 신차판매 이익이 뿐만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구독서비스 등을 통해 차량을 데이터플랫폼화 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플랫폼 회사라는 평가와 함께 테슬라 가치평가가 전환되고 있으며 시장가치 또한 상승시키고 있는 것 입니다.
3. 테슬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참고로 테슬라 가치평가를 상승시킨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FSD (Full Self-Driving Capability)
FSD를 다운로드하게 되면 자율주행 기능이 구현됩니다. 다운로드 비용은 약 900만원이고 월 23만원의 구독모델이 있습니다.
최근에 계속 가격을 올린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 자동 차선 변경 : 차량의 차선을 파악하여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을 해주는 기능입니다.
– NOA : Navigation on Autopilot on the highway 의 약자로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나들목이나 진출로까지 자율주행을 지원 해주는 기능입니다. 또한 교통 흐름에 따라 자동 차선 변경도 해줍니다.
– 자동주차 : 자동으로 주차를 해주는 기능으로 평행주차, 직렬주차를 지원합니다.
– 차량 호출 : 소환(써몬-Summon) 기능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주차장에서 직진, 후진으로 차를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 스마트 차량 호출 : 스마트 소환(스마트 써몬-Smart Summon)이라고 부르는데요, 옥외 주차장에서 차량 주인의 스마트폰 위치까지 알아서 차가 빼서 오는 기능입니다.
– 신호등, 정지 표지판 인식 및 제어 : 신호등, 정지선, 좌회전, 우회전, 자전거 전용 도로 등을 인식하여 자율주행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기능 중 지원하는 건 자동 차선 변경, NOA, 자동주차, 차량 호출을 지원합니다.나중에는 교통 신호 등 정지 표지판 제어, 시내에서 자동 주행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2) Acceleration Boost
제로백을 4.4초에서 3.9초로 단축시켜주는 기능입니다.
3) Premium Connectivity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구독 서비스로 판매하는데 내비나 스트리밍서비스 또는 위성 활용 교통맵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독료는 매월 $9.99 (국내 7900원/월) 입니다.
참고로 모든 차량에는 스탠다드 커넥티비티가 제공되어 wi-fi 연결 환경에서 일부의 커넥티비티 기능 이용이 가능합니다.
4) Tesla Insurance
성별, 나이, 사고 여부가 아니라 29가지의 주행 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보험료를 책정합니다. 데이터를 통한 합리적인 보험료 책정을 통해 테슬라 이용 고객은 해당 상품 이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로 테슬라 차량의 산업 평균 대비 사고 발생률이 낮은데요, 덕분에 마진 확보 가능성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4. 자동차 산업 이원화
결국 테슬라 가치평가는 위와 같이 전형적인 자동차 기업이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인정 받아 테슬라 가치평가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 가치평가가 조명받으면서 이외 기존 자동차 업체들은 그 이후로 점점 이원화되기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은 오랜 시간 동안 그래왔듯이 여전히 매출과 이익의 정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고 땅따먹기 산업으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테슬라 김준성 보고서에서 Tesla vs Non-Tesla 구도로 자주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현재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산업 중에 하나이나, 실은 이러한 자동차 산업의 주가 상승 동력이 기존 자동차 산업의 업체들이 아니라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테슬라 김준성 리포트 중에 하나인 data war pdf파일은 메리츠증권의 여기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래와 같이 테슬라가 만든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가치평가 기준인 데이터 플랫폼 구성요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