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배달의민족(배민) 앱에서 의외로 찾기 힘든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 옵션을 10초 만에 찾아 설정하는 방법과, 이 기능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자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아래 글은 테스트 날짜와 기기, 앱 버전에서 작동 여부를 직접 확인 완료 하였습니다.
테스트 날짜 : 25년 10월 6일
사용 기기 : iPhone 17 Pro
iOS 버전 정보 : 26.0
앱 정보/버전 : 배달의 민족/ 15.14.0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의 배달 문화는 ‘비대면’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었습니다. 배달의민족(배민) 앱에서 미리 결제까지 마치는 ‘선결제’ 방식은 고객과 라이더 모두에게 편리함과 안전함을 제공하며 어느덧 당연한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흔했던, 배달원을 직접 만나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은 점차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결제가 대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만나서 결제’가 꼭 필요한 순간들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들입니다.
- 법인카드 또는 타인 명의 카드 사용: 회사 경비 처리를 위한 법인카드, 혹은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의 실물 카드로 결제해야 할 때, 이 카드를 개인 앱에 등록하는 것은 번거롭거나 불가능합니다.
- 지역화폐, 특정 상품권, 소비쿠폰 사용: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혹은 특정 소비 진작 쿠폰 등은 실물 카드 단말기를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 현금 사용을 선호하거나 현금만 있을 경우: 앱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을 대신해 주문해주거나, 지갑에 현금만 있는 상황 등 현금 결제가 꼭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 정확한 증빙을 위한 실물 영수증 필요: 경비 처리를 위해 카드사 전표가 아닌, 가게 상호와 사업자 정보가 명시된 실물 영수증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 만나서 결제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예전에는 모든 주문에서 만나서 결제 옵션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최근 배민 앱에서는 이 기능이 ‘숨겨진’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배달의민족의 배달 방식이 크게 ‘배민배달(한집/알뜰배달)’과 ‘가게배달’로 이원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배민배달’은 배민과 계약한 라이더가 배달만 전담하는 구조라 현장 결제가 불가능한 반면, ‘가게배달’은 음식점에서 직접 배달을 책임지므로 현장 결제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만나서 결제’는 기능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가게배달’이라는 특정 주문 방식에서만 제공되는 옵션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숨겨진 기능을 찾아 설정하는 방법과 장단점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정리한 관련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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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만나서 결제란? (카드결제, 현금 결제)
‘배민 만나서 결제’는 음식 배달 시 배달원과 직접 만나, 카드 단말기 또는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배달원이 내 위치에 도착했을 때, 현금을 건네거나 카드로 긁어 결제하는 방식 입니다.
- ‘가게 배달’ 탭 전용
- 배민 앱의 ‘만나서 결제’ 기능은 ‘가게 배달’(기존 배달 형태)에서만 지원합니다.
- ‘배민1’, ‘B마트’, ‘쇼핑라이브’ 등의 탭에서는 만나서 결제가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 ‘기타 결제수단 → 만나서 결제(카드/현금)’
- 실제 주문 과정에서 결제수단을 정할 때, ‘기타 결제수단’ 안에 ‘만나서 카드 결제’, ‘만나서 현금 결제’가 나타납니다. 이걸 선택해야 배달원과 대면하여 결제할 수 있습니다.
- 장점과 단점
- 장점:
- 현금을 소진하고 싶거나, 다른 사람 카드로 한 번 결제하는 데 편리
- 종이 영수증 즉시 확보 가능
- 앱에 카드 정보 등록이 안 되어도 무방
- 단점:
- 배달원을 직접 만나야 하고, 빠른 비대면 수령이 불가
- 우천·한파 시 밖에서 결제하는 게 번거롭고, 늦은 밤엔 인터폰/택배함 비대면이 편리한데 결제가 불가능.
- 장점:
참고 : 기존 ‘가게배달’과 ‘배민1’은 무엇이 다른가요?
가장 큰 차이점은 ‘누가 배달을 책임지는가’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 구분 | 가게배달 (일반 배달) | 배민1 (Baemin1) |
| 배달 주체 | 음식점 사장님 | 배달의민족 |
| 라이더 | 음식점 직원 또는 음식점과 계약한 배달 대행업체 기사 | 배민과 직접 계약한 ‘배민라이더’ |
| 특징 | • 배달 속도나 품질이 가게마다 다름 • 실시간 이동 경로 확인이 어려울 수 있음 • 만나서 카드/현금 결제 가능 | • 배민이 배달 품질을 직접 관리 • 라이더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 만나서 결제 불가 (앱 선결제만 가능) |
쉽게 말해, ‘가게배달’은 배민이 ‘주문 중개’ 역할만 하고, 실제 배달은 전적으로 음식점에서 알아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반면, ‘배민1’은 배민이 주문 중개뿐만 아니라, 배민라이더를 통해 ‘배달 과정 전체’를 직접 관리하고 책임지는 통합 서비스입니다.
즉,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단 하나의 조건은 바로 ‘가게배달’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법인카드 결제, 지역화폐나 소비쿠폰 사용 등 온라인 결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 방법을 반드시 알아두셔야 합니다.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현금결제 방법 (1) 가게 배달 선택
아래는 배달의민족 25년 10월 기준 앱 아이폰 iOS 인터페이스을 기준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버전에 따라 약간 UI가 다를 수 있으나 큰 흐름은 매우 유사합니다. 실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핵심은 단 하나, 주문 유형을 ‘가게배달’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1. 배달 유형을 ‘가게배달’로 변경하기 (가장 중요한 핵심 단계)
배민 앱 메인 화면에서 원하는 음식 카테고리(치킨, 피자 등)를 선택합니다.
가게 목록이 나타나면, 다시 화면 상단의 배달 유형 필터(배달/픽업 선택)에서 [가게배달]을 선택합니다. 이것이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를 찾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 빠른 첫걸음입니다.
2. 결제 화면에서 ‘만나서 카드결제’ 선택하기
‘가게배달’로 필터링된 가게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하고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결제 화면으로 이동한 후, 화면을 가장 아래까지 스크롤하여 ‘결제수단’ 섹션을 찾습니다. ‘다른 결제수단’ 또는 [기타 결제수단] 항목을 탭합니다. 그러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만나서 카드결제]와 [만나서 현금결제] 옵션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만나서 카드결제]를 선택하면 모든 설정이 끝납니다.
주문 전 필수! 실패 없는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를 위한 개인 노하우
설정 방법을 알았다고 해도, 실제 주문 시 발생할 수 있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막기 위한 몇 가지 꿀팁이 있습니다.
- 노하우 1: ‘만나서결제’ 필터로 미리 가게 거르기 (적극 추천)
“나는 무조건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를 해야 한다”는 분이라면, 가게를 고르기 전 필터를 미리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음식 카테고리 선택 → 상단 필터 메뉴 → [기타] → ‘만나서결제’ 체크 → [적용] 이 과정을 거치면 처음부터 현장 결제가 가능한 가게들만 목록에 표시되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노하우 2: ‘요청사항’에 마법의 한 마디 남기기
이것이 가장 중요한 개인 노하우입니다. 간혹 바쁜 가게나 배달 대행업체의 실수로 라이더가 카드 단말기를 잊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99% 방지하기 위해, 결제 마지막 단계의 ‘가게 사장님께’ 또는 ‘라이더님께’ 요청사항 란에 아래와 같은 메모를 꼭 남겨두세요. “카드결제 할게요, 단말기 꼭 부탁드립니다!” 이 한 줄의 메모가 가게와 라이더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하여, 문 앞에서 결제수단이 없어 당황하는 불상사를 막아줍니다.
- 노하우 3: 특정 상품권/쿠폰 사용 시 가게에 전화 확인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특정 소비쿠폰이나 지역화폐 실물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주문 전에 가게에 직접 전화하여 “배민으로 주문하고 만나서 OOO카드로 결제 가능한가요?”라고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왜 ‘배민1’은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를 지원하지 않나요?
A1: ‘배민1’의 라이더는 배민과 직접 계약한 배달 전문 인력으로, 이들의 주 업무는 ‘음식을 안전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것’에 한정됩니다. 이들은 음식점 소속이 아니며, 결제를 처리하기 위한 카드 단말기나 현금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결제는 앱 내에서 사전에 완료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Q2: 라이더가 카드 단말기 없이 도착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2: 매우 난감한 상황이지만, 위에서 안내한 ‘요청사항’ 메모를 남겼다면 발생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만약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가게 사장님과 통화하여 계좌이체를 하거나, 현금이 있다면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주문 취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Q3: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 시 삼성페이나 애플페이도 사용 가능한가요?
A3: 네, 대부분 가능합니다. 라이더가 가져오는 카드 단말기가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능을 지원한다면, 실물 카드 없이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거의 모든 휴대용 단말기는 NFC를 지원합니다. (다만, 애플페이의 경우 제한적일 수 있으니 가게에 미리 문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Q4: ‘만나서결제’ 필터를 걸었는데도, 결제수단에 옵션이 안 보여요. A4: 매우 드문 경우지만, 가게 사장님이 일시적으로 현장 결제 옵션을 닫아두었거나 앱의 일시적인 오류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앱을 완전히 종료했다가 다시 시도해보거나, 다른 가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를 하면 배달비나 음식값이 더 비싸지나요?
A5: 아무래도 배민1을 통한 배달이 아니므로 현재 대부분의 경우 배달비가 더욱 비싸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값의 경우 동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현금결제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핵심 원리: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는 배민 자체 라이더가 아닌, 음식점에서 직접 배달하는 ‘가게배달’을 선택해야만 나타나는 기능입니다.
3초 해결 방법:
- 음식 카테고리에서 배달 유형 필터를 눌러 ‘가게배달’을 선택합니다.
- 결제 화면 가장 아래의 ‘다른 결제수단’을 선택합니다.
- 나타나는 ‘만나서 카드결제’ 옵션을 선택합니다.
개인 노하우 (실패 방지 팁):
- 주문 시 ‘요청사항’에 “카드 단말기 꼭 챙겨주세요!” 라고 메모를 남기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불가능한 경우:
- 배민1 (한집배달/알뜰배달) 주문 시에는 배민 만나서 카드결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로써 기존 선결제 시스템이 번거롭거나,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분들도 편리하게 배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게마다 만나서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주문 시 결제 옵션을 미리 확인해야 하며, 현금 결제 시에는 거스름돈 준비 문제도 미리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로 배달의 민족 고객센터 전화번호 등에 대해서는 여기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관련하여 정리한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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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Sean Woo
[전공] HCI(인간-컴퓨터 상호작용)·UX(사용자 경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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